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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카의 정체가.. 최후의 롤스로이스?!

재밌는 자동차 이야기

by 에디터 Q 2020. 11. 2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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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남차카페 박진혁 님 제보

나도알고 너도아는 ‘롤스로이스’는 마이바흐, 벤틀리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불리는 유명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최근 남차카페에 클래식 롤스로이스가 제보되어 들어가보니 역시나 ‘실버 스퍼’였습니다.  실버 스퍼는 연식은 오래됐을지언정 롤스로이스에게 있어 아주 특별한 차량인데요 오늘은 롤스로이스의 역사와 함께 그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네이버 남차카페 박진혁 님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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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실버스퍼는 수년 전부터 종종 제보된 녀석입니다. 실버 스피릿의 롱 휠베이스 버전인 실버 스퍼는 리무진 버전도 자주 목격되는데요, 어디서도 눈에 띄는 길고 각진 스타일과 파르테논 신전을 본따 만든 독특한 그릴 덕분에 지금도 그 당당함은 여전합니다. 롤스로이스의 상징이 된 환희의 여신상을 비롯해 두터운 C필러와 각종 크롬 장식은 럭셔리의 전통적인 정석을 보이는 것만 같습니다.

 

좌: 찰스 롤스 / 우: 헨리 로이스 경

그런데 이 실버 스퍼가 왜 특별한 차일까요? 이유는 바로 ‘최후의 롤스로이스’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롤스로이스는 아직 잘 살아있는데 무슨얘기지?” 싶으시죠? 이 이야기를 하려면 롤스로이스 브랜드의 흐름을 잠시 알아 봐야합니다. 여러분은 ‘포르쉐’가 회사를 만든 가문의 이름인 걸 알고 계신가요? 이와 마찬가지로 롤스로이스도 롤스와 로이스가 만나 만든 회사로 우리나라식으론 ‘김씨박씨’같은 느낌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영국의 가난한 집안에 태어난 ‘헨리 로이스’는 엔지니어로 1904년 자신의 첫차 로이스 10을 만듭니다. 귀족가문 출신의 수입차 딜러 ‘찰스 롤스’는 헨리 로이스에게 독점 판매권을 달라 제안했고 이후 1906년 ‘롤스-로이스’가 탄생하게 되었죠.  

 

롤스로이스 실버 고스트 (Ref. Supercars.net)

이후 전설적인 차량 40/50가 탄생했고 이는 밤중에 소리없이 달리는 은빛의 유령처럼 보인다 해 ‘실버 고스트’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직렬 6기통 엔진에 40마력, 최고속도 시속 80km/h를 달성한 이 차는 영국 왕실 자동차클럽의 내구성 시험에서 하루 12시간씩 2,4135km를 달릴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났으며 이후 영국 왕실에도 공급을 하게 되죠.

 

이 차를 계기로 롤스로이스는 ‘왕실이 선택한 차’라는 자동차 브랜드로서 최고의 명성을 쌓게 됩니다. 

 

롤스로이스 팬텀 IV

하지만 기쁨도 잠시, 찰스 롤스가 32세의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1910년 라이트 형제가 만든 최초의 비행기를 타다 사고가 났고 이는 영국 최초의 항공사고로 기록되게 됩니다. 이후 헨리 로이스는 시골로 내려가 더비와 크루에 공장을 세우게 됩니다. 이후 이곳에서 오리지널 팬텀 시리즈, 레이스, 실버 던, 실버 클라우드 등 다양한 차종이 등장하게 되죠.

 

2차대전에서 롤스로이스의 엔진을 달고 영국을 지킨 전투기 '스핏파이어'

1930년에는 헨리 로이스가 영국 왕실로부터 준 남작 지위를 받고, 1931년에는 경제 공황으로 파산 위기를 맞은 벤틀리를 인수하기까지 합니다. 실제로 1997년까지 롤스로이스-벤틀리 그룹으로 불렸죠. 이렇게 벤틀리마저 저렴한 서브 브랜드로 만들어 팔던 최강의 브랜드 롤스로이스는 비행기 엔진과 발전용 터빈 등 다양한 방면에서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고객의 사회적 지위와 재산을 검토해 차량을 살 권한을 주는 신비주의 마케팅과 고객 맞춤형 차량제작 ‘비스포크’시스템 등으로 그 특별함은 배가 됐습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2021년형

그러나 1971년 비행기 엔진 개발에 문제가 생겨 채무 초과에 빠지게 되고 어려워진 회사는 영국 정부가 국유화하게 됩니다. 이후 자동차 부문만 다시 민영화하여 빅커스에 매각되죠. 이후 명맥을 유지하던 롤스로이스였지만 빅커스의 경영난으로 인해 1998년 결국 독일 BMW에 인수되고 BMW의 자회사로 재출발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롤스로이스의 상징적인 생산공장이던 ‘크루’(Crewe)공장이 벤틀리와 함께 폭스바겐으로 이관되기까지 하죠. 이후 BMW의 산하에서 발전을 거듭하며 지금의 롤스로이스가 된 것입니다.

 

롤스로이스 실버스퍼 리무진 네이버 남차카페 이예찬 님 제보
네이버 남차카페 박진혁 님 제보

자 지금까지가 독일의 산하로 들어오기 전까지 롤스로이스의 흐름이었습니다. 그럼 다시 실버스퍼로 돌아가서, 왜 이 차가 특별할까요? 그 이유는 독일의 손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롤스로이스 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100% 영국의 피가 흐르는 최후의 롤스로이스인 것이죠. 1980년에 데뷔해 단종되기까지, 유서깊은 ‘크루’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인 점에서 그 이름을 높게 치기도 합니다.

 

네이버 남차카페 박진혁 님 제보

1970년부터 쓰던 V8 6.75L 엔진이 장착돼 있으며 최신 롤스로이스도 12기통임에도 배기량을 6.75로 맞춰 반세기 가량 그 전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남차카페 박진혁 님 제보
네이버 남차카페 박진혁 님 제보

클래식 카 임에도 그 호화로움은 같은 수제작 롤스로이스가 아니라면 비교하기가 미안할 정도인데요, 원가절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고급 소재와 호두나무로 만들어진 우드트림 그리고 고급 가죽의 대명사 코널리(Conolly)가죽이 실내를 아름답고 정교하게 꾸밉니다. 막 현대화가 시작된 시점의 롤스로이스인지라 클래식 롤스로이스와 2000년대 롤스로이스의 중간지점에 있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외관만큼은 동시대의 각 그랜저와 비슷한 느낌이네요.

 

네이버 남차카페 박진혁 님 제보

1997년자 기사를 보면 제목이 ‘3억5천만원짜리 롤스로이스 승용차 '실버스퍼' 팔렸다’ 인데요, 당시 경주의 한 사업가에게 냉장고, 컬러TV, 칼테일 캐비닛, 전화기 등 50여가지 옵션을 단 실버스퍼가 접대용으로 팔렸다고 합니다. 당시 3억 5천만원이면 현재가치 약 6억 2천만원 수준인데요, 현재의 플래그십 ‘팬텀’의 시작가와 거의 동일하네요. 당시 강남의 30평 아파트 한채값과 맞먹는값인점이 흥미롭습니다.

 

네이버 남차카페 이승민 님 제보
네이버 남차카페 이주환 님 제보

당시 국내 롤스로이스는 10여대에 불과했는데, 1997년 당시 수입사의 말에 따르면 “아프리카 일부 국가를 빼면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만큼 롤스로이스가 적은 나라가 없다”, “부에 대한 부정적인 눈과 질시 때문에 구입을 꺼린다.” 흠.. 시대가 많이 변하긴 했나 봅니다. 

 

네이버 남차카페 김태규 님 제보

그건 그렇고, 이 방치된 실버스퍼 제발 누가 어떻게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타이어 바람이 다 빠져버릴 정도로 서있기만 하다니 안타깝네요.

 

<남자들의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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