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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돈반의 역사와 그 후계자 중형표준차량!

재밌는 자동차 이야기

by 에디터 Q 2020. 11. 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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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장병이라면 익숙한 그 이름 두돈반! 견인능력이 2.5톤이라 두돈반(2½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익숙한 차량이 전시상황에 60만 이상의 국군을 지원하고 보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가졌다는 사실을 모두 알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두돈반이 무려 76년이나 된 뿌리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국군의 소중한 발이 되어주는 두돈반의 역사와 그 후계자 ‘중형표준차량’에 대해 알아보자!

 


미군 원조(G508) - “내 별명은 제무시”

 

G508


CCKW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지고 미 육군에선 G508로 보급됐던 이 트럭은 1941년부터 1945년까지 무려 50만대가 넘게 생산된 군용 트럭의 전설이다. 해방 이후에 대한민국 국군에서 사용됐고 이후 민간에서 사용되며 제무시(생산기업 GMC의 변형어)라는 구수한 별명을 얻게 되었다. 이는 황혼을 훨씬 지난 나이의 차량이지만 아직도 전국의 산판에서 목재를 실어 나르며 엄청난 수명을 자랑하고 있다.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의 대표 트럭이자 간판장비였고 한국전쟁에서도 쓰였기에 당시를 재현하는 전쟁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차량이다. (이미 몇 번 본적이 있는 셈.)

 


첫 디젤 트럭(J603) - “장수 엔진의 최초도입”  

 

1960년부터 국군에 도입된 차량으로 1989년까지 운용되었다. 국군이 처음으로 구입한 디젤차량이기도 한데, 토요타에서 생산했으며 이전에 쓰던 G508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그리고 토요타의 엔진을 사용하다 1976년부터 한국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가 라이선스 생산한 ‘MAN D0846HM’ 7L급 직렬6기통 엔진으로 교체되고 이 엔진은 현역 두돈반인 K511에도 사용되고 있다. 하긴 국군이 일본산을 가만 둘 리 없지. 

 


미군의 것과 대동소이(M602) - “육공트럭이라 불러주십쇼”

 

M602


오리지널 두돈반 G508의 퇴역 후 1966년부터 10년간 도입된 차량으로 카고트럭 버전을 중심으로 여러 계열 차량들이 도입된 바 있다. J603과 달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사용했던 것이 특징이고 1984년부터 J603과 같은 MAN D0846HM 디젤엔진으로 교체되었으며 1994년 퇴역하였다. 이 차량에서 카고형의 모델번호인 ‘M602’에서 ‘육공트럭’이란 별칭이 생겼으며 이 차량 또한 민간의 목재사업 등에서 아직 현역으로 산길을 달리고 있다.

 


중고 트럭(M211) - “짧고 얇은 생이었다”

 

M211


국내의 첫 운용은 한국전쟁 때 주한미군이 들여온 차량이었지만 우리 국군은 월남전을 끝낸 미군으로부터 1968~1969년에 중고 차량을 구입했으며 1971년까지 겨우 3년간 운용했었다. 그 시절의 군용차답지 않게 무려 4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했지만 애초에 1950년대에 생산된 낡디 낡은 연식에, 월남전에서 이미 이리저리 구르다 온 노장이기에 차량 상태가 절대 좋을 수가 없었고 자동변속기는 툭하면 말썽에 설계구조마저 복잡해 결국 빠른 퇴역을 맛보게 되었다. 먼 나라에서 고생하고 돌아오니 욕만 먹고 사라진, 여러모로 불쌍한 모델이다. 

 


군사원조차량(M35) - “M602의 형제”

 

M35 / M35A1 / M35A2 / M35A2C / M36등 계열 차량이 많다. 1969년부터 1976년까지 미국의 군사 원조로 인해 들어온 고마운 차량으로 M602의 형제차이면서 도입 시기도 비슷하다. 

형제차답게 같은 가솔린 엔진을 사용했으며(이후에 디젤로 변경) 1994년에 M602와 함께 퇴역했다. 이 차량 또한 산간지대에서 목재 운반용 트럭으로 민간에서 이용하고 있다. 그들은 언제쯤 잠들 수 있을까

 


우리의 두돈반(K511) - “국군의 발”

 

현역 K511 [남자들의 자동차 김도훈 님 제보] 


대한민국 국군에서 현역 운용중인 중형 군용 트럭이다. 기아자동차가 생산하며 차체의 9할 이상이, 심지어 범퍼마저 ‘철’로 제작되어 눈앞의 모든 것을 부수는 압도적 견고함과 5.8톤이라는 괴랄한(?) 무게는 유명하다. 공인연비가 3~5km/L이하지만 물론 아무도 신경 쓰지 않으며 1978년에 생산을 시작했고 엔진은 역시나 검증된 노장 MAN D0846HM을 사용하다가 개량형부터 기아자동차의 엔진으로 교체되었다. 

 

연료필터, 오일필터 등 소모품이 대우자동차의 버스와 호환되고 생산 도중 S&T중공업의 변속기와 구동계로 부품을 교체하는 등 ‘국민의 세금’으로 구매하는 ‘국군의 발’답게 국산화에 각고의 노력을 쏟은 차량이다. 초기형은 당시 기준 1,600만원이었지만 2013년 기준 9,267만원으로 엄청난 가격변동이 있었으며 개량 이전 모델들의 특이한 점은 열쇠가 아닌 핸들 하단 우측의 붉은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고(물론 스마트키는 아니다) 그 옆의 손잡이를 당기면 시동이 꺼지는 생소한 방식을 가졌다. 

 


중형표준차량- “두돈반의 후계자”

 

신형 2½톤 중형표준차량

 

신형 5톤 방탄킷 차량


국군의[중형표준차량 및 5톤 방탄킷 차량 통합 개발용역]이라는 이름으로 2024년 양산을 목표하는 이 사업에서, 최근 출시한 현대자동차 파비스(PAVISE) 트럭을 기반으로 두돈반의 후예가 형제회사 기아차의 손에 개발 중에 있다. 2.5톤/5톤/5톤방탄 세가지 라인업으로 나눠지며 육군은 2.5톤 트럭 7000대, 5톤 트럭 3400대, 5톤 방탄차량 600대에 이어 2.5톤 및 5톤의 특장차량 수 천 여대도 도입할 예정에 있다. 특히 방탄차량 모델은 소총탄의 궤적이 빗겨가도록 기하학적 외관을 가졌으며 적의 사기를 꺾을 만한 강인하고, 웅장한 외관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하긴 이렇게 생긴 차가 돌진하면 평정심을 유지하긴 어려울테지.) 

 

아직 개발 중이긴 하지만 40% 강화된 출력에 총중량은 2.1톤이며(무려 2.7배가량 감량되었다!) ABS 및 후방주차보조장치, 운전보조시스템, 냉난방장치 등 편의사항이 적극 채택돼 운전병의 기쁨이 이미 느껴지는 듯 하다. 심지어 기동성 향상을 위해 콤팩트한 설계가 반영되었으며 4X4및 6X6방식, 야전에 최적화된 회전반경과 영하 32℃ 시동성 확보, 1m 수준의 하천 도섭 능력, 야지 전용 차축 및 최신 전자파 차폐기술, 프레임 강도 보강 등 현대차 그룹 최신 기술력이 접목된다. 마치 이 때만을 기다렸다는 수준의 엄청난 업그레이드. 무기수출 사업에서 효자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마치며


여러 모델들을 거치며 76년간의 줄기가 이어진 두돈반 트럭. 군용 차량답게 나이가 좀 있고 최신 차량의 맛을 느끼긴 어렵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명색이 국군의 대표 이동수단이다. 직접 정비하는 운전병과 일종의 애증 관계로 엮인다는 ‘국군의 발’ 두돈반 트럭의 분명 다사다난했을 오늘을 치하하고, 그 빛나는 후계자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남자들의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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