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에 대한 국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펙부터 가격, 획기적으로 바뀔 모델 Y의 변화 그리고 테슬라의 차세대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0년 3월 미국에 출시한 테슬라 모델 Y는 모델 3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SUV입니다. 정통 SUV라기엔 루프라인이 쿠페 스타일인데요, 모델 X와 흡사한 실루엣을 가졌습니다. 부품이 모델 3와 70% 이상 공유되며 모델 3를 위로 늘린 듯한 비주얼입니다. 테슬라 특유의 상어 코를 닮은 전면부와 깔끔한 외관을 가졌고 검은 플라스틱 클래딩을 통해 SUV 혹은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보이는 점이 특징입니다. 실내는 모델 3와 거의 흡사하며 디스플레이 하나가 덩그러니 놓인 미니멀리즘 스타일을 보여주네요.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지만 내년 중~하반기를 점치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제 지인이 테슬라 코리아에 문의를 했고, 담당자에게서 “아직 공표된 바 없지만, 출시 계획은 있는듯하다”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테슬라이기에 모델 Y 국내 도입에 대해서는 시장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모델 3는 너무 작고 모델 X는 부담스러운 분들이 상당하기에, 수요 또한 충분해 보이고요.
저희 네이버 남차카페에서도 테슬라에 대한 이야기나 질문이 자주 등장해 브랜드와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모델 Y에 대한 상세 설명이 준비돼 있는 것부터가 국내 출시를 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전 모델 Y가 한국에 들어와 테슬라 코리아의 테스트용 차량이 아닌가 논란이 있었지만 한 매체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연구용 차량으로 밝혀졌다 하네요.
크기로 보면 싼타페보다 20mm 짧은 4750mm의 전장이지만 전폭은 31mm가 넓으며(1921mm) 높이는 81mm가 낮습니다(1624mm). 모델 X의 동생으로 취급되지만 크기가 작지만은 않으며 7개의 좌석이 제공됩니다(올해 말). 최근 인기몰이중인 차박을 위한 공간은 여유로운 수준이며 테슬라는 이를 겨냥한 ‘캠핑 모드’를 제공합니다. 이는 냉난방 조절과 공기순환을 수행하며 밤새 평균 10%미만의 배터리만을 사용합니다. 캠핑 모드 작동 시 디스플레이에 모닥불이 켜진다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입니다.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차량 어디서든 시스템을 원격 조절할 수 있는 점도 큰 메리트죠.
모델 Y에는 기본형을 제외하면 크게 롱 레인지와 퍼포먼스로 나뉘는데요, 롱 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은 WLTP기준 약 540km의 주행거리와 5.9초의 제로백, 시속 209km/h의 최고속도를 보이며 AWD 롱 레인지 모델은 WLTP기준 약 505km의 주행거리와 5.1초의 제로백, 시속217km의 최고속도를 보여줍니다. 퍼포먼스 모델은 AWD만 제공되며 WLTP기준 약480km의 주행거리와 3.7초의 제로백, 시속 250km/h의 최고속도를 보여줍니다. 물론 위의 사양은 국내 인증 이전의 해외 스펙이고 트림이나 수치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히 주행거리가 실사용에서는 300km에서 400km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놀라운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네요.
취등록세 포함 국내 가격은 약 7천만원 전후로 시작해 퍼포먼스모델 약 8000만원 전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차종은 벤츠 GLC와 BMW X3가 있습니다.
현재 생산 시설은 독일과 중국에 위치했는데, 일론 머스크는 제 2의 아시아 공장을 짓는 계획이 있다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주요 후보 중 하나겠지요. 서비스나 공급 등 여러 측면에서 아무쪼록 우리나라에 건설됐으면 합니다.
사실 이런 스펙은 많이 알려진 정보고 이제 재밌는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최근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때 밝혀진 정보로, 모델 Y의 설계가 대폭 변경될 예정입니다. 갑자기 무슨 말인가 싶으시죠? 현대나 벤츠, 포르쉐 등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전기차 플랫폼은 ‘스케이트보드’ 구조를 띄웁니다. 배터리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바디를 올리는 타입이죠. 모두가 이 스타일을 개발하고 현대도 이제 첫 차를 내놓으려는 시점에 테슬라는 차세대 플랫폼 스타일을 공개한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박스(배터리) 위에 박스(바디)를 올리는 이 구조가 상당히 비효율적이라 이야기하며 비행기의 날개 단면을 보여줬는데요, 과거 연료통이 날개 내부에 따로 있던 구조에서 비행기 날개 전체를 연료통 그 자체로 사용한 후 극대화된 효율을 언급하며, 차세대 테슬라는 이런 구조를 띄울 것이라 말한 바 있습니다.
지금의 배터리 구조는 배터리 팩 속에 배터리 셀의 비중이 70%가 채 안되는 상태인데요, 테슬라가 생각한 새로운 설계는 배터리 팩을 생략, 배터리 셀을 차량 바디에 바로 적용시키겠다는 말입니다. 배터리는 이 자체로 차량 구조의 일부가 되어 강성 확보나 설계에 더욱 자유로우며 공간 효율이 지금보다도 더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로서 실내 공간이나 트렁크의 크기도 더 확보할 수 있죠.
이 외에 ‘유니바디’ 설계가 적용됩니다. 유니바디는 대표적으로 애플이 애용하는 방식으로, 맥북을 예로 들자면 하판과 옆면까지가 하나의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죠. 모델 3의 뼈대는 현재 70여개의 부품을 사용하지만 대형 주조를 통해 유니바디 구조를 실현하면 통짜(?)로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들은 배터리의 크기를 약 10% 줄일 수 있고 14% 향상된 주행거리를 만들며 370여개의 부품을 줄일 수 있기에 생산공정이 단순화 되죠. 이로서 수년 안에 테슬라의 목표인 25,000 달러 수준의 저렴한 차량을 만드는 데에 크게 기여하게 됩니다.
이런 새 배터리와 부품, 새로운 공정이 중요한 이유는 2021~22년경부터 생산될 모델 Y에 곧바로 적용될 설계이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리프트를 뛰어넘는 일부는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이기 때문에 스펙에 적지않은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구입 시기에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신형 모델 Y를 위해 조금 더 기다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모델 Y의 후방 프레임은 두 조각의 유니바디이며 2021~2022년경부터 생산될 모델 Y에는 신형 배터리와 함께 한 덩어리의 후방 프레임이 적용될 예정이다. 모델 3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두 차량의 전방 프레임도 유니바디를 적용하도록 연구중이다.)
지금까지 테슬라 모델 Y, 그리고 테슬라 전략의 일부를 알아보았습니다.
국내 출시가 하루빨리 이뤄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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